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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면역질환 프로그랍 두마리 토끼 모두 지켜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아스텔라스제약에서 Established Product BU 사업부는 가장 큰 사업부로 아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가 다양한 분야로 전문성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아스텔라스에서 Established Product BU 사업부는 비뇨기 사업부와 타크로리무스 사업부로 구성돼 각각 약 70명과 2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부다.이 중 타크로리무스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직원 수는 적지만 매출 규모는 비뇨기 사업부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 여기에 속해 있는 프로그랍(성분명 타크로리무스)은 이식 영역과 자가면역질환 등 두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활동하고 있는 상황.2005년 프로그랍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이 출시 됐지만 여전히 성분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비록 적응증은 둘로 나눠져 있지만 경쟁력 유지와 함께 시장 리딩 제품을 가진 제약사로서 정책적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랍을 담당하는 Established Product BU 지정경 BM(팀장)과 민경남 PM은 공통된 가치 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강조했다.(왼쪽부터)한국아스텔라스 Established Product BU사업부 민경남 PM,  지정경 BM장기이식 분야 꾸준한 강자 프로그랍…"성장 가능성 충분"프로그랍이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장기이식과 면역억제제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각각 장기이식의 정체, 신약 개발에 따른 경쟁 등 치료제 성장의 허들이 존재하고 있다.이에 대해 지정경 BM 역시 매년 신규 장기이식 환자들은 누적되고 있지만, 그 성장률은 감소하고 있다는 데 일부 공감했다.지 BM은 "매년 평균 3~4천 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올해는 약 4만 8천 명 정도의 누적 환자가 타크로리무스 제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신규 이식 환자 수가 줄고 있는데 최근 장기기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장기이식 건수 또한 2017년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유지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장기이식 분야에서 경쟁 치료제 개발에도 타크로리무스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장기이식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시각.지 BM은 "지난해 4분기 아이큐비아 기준 내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타크로리무스 제제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프로그랍의 점유율은 63% 정도다"며 "매년 신규 이식 환자는 정체되고 있어 성장세가 더디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이식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프로그랍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으로 눈을 돌려보면 상황이 좀 다르다. 현재 프로그랍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푸스 신염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는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등 여러 신약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이런 상황에서 민경남 PM이 강조하는 프로그랍의 역할은 치료제 간의 '가교'다.민 PM은 "프로그랍은 메토트렉세이트를 비롯한 히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라진 등 기존 항류마티스제제(cDMARD)를 사용한 이후 생물학적제제 처방 전 가교역할을 하는 약제"라며 "신약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지만, cDMARD 처방 영역에서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우선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류마티스 같은 질환은 상대적으로 치료제 결정 단계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만큼 치료제의 가교역할을 전문가와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주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이에 대해 민 PM은 "류마티스가 당뇨, 고혈압과 같이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관리해야하는 질환인 만큼 치료제 선택 옵션을 다양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질환 특성상 신약이 많이 등장하고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전문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장기이식의 경우 치료제 간 경쟁보다는 장기기증 활성화 등 대외적인 활동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지 BM은 "회사 차원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은 이식 건수나 이식 후 성적 등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데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한 치료제 다른 적응증 그래도 원(ONE) 팀 시너지"프로그랍은 같은 브랜드이지만 적응증으로 구분했을 때 명확한 선을 그을 수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같은 느낌이 강하다.장기이식 분야의 적응증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표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의 활동에 어려움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와 관련해 민 PM은 매출 규모나 상대적인 중요도가 낮을 수 있지만 여러 경험 공유를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생명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이식 분야보다 관심도가 조금은 떨어질 수 있어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연구 자료를 공유하고 시장 분석 시 한 팀으로 세분화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왼쪽부터)한국아스텔라스 Established Product BU사업부 민경남 PM,  지정경 BM또 지 BM은 "장기이식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쏠린다는 점에서 자가면역질환 집중도를 올리기 위해 회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랍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지 BM이 바라본 프로그랍의 이식 적응증의 역할은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것'이다.항암제의 경우 완치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하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지만, 이식의 경우 말 그대로 환자에게 새로운 삶은 줄 수 있다는 그만의 시각이 담겨있다.지 BM은 "더 나은 치료요법, 환자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자의 삶을 연장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환자의 삶을 선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많은 경험을 쌓고자 한다"고 전했다.끝으로 민 PM은 "아스텔라스가 항암제 분야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있고 그 근간에는 높은 비중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EP BU가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업부가 아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관련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07 05:20:00제약·바이오

약값 발목 잡혔던 신약 타페노퀸 비용효과로 날개 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말라리아 예방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높은 약값에 발목을 잡혔던 타페노퀸(tafenoquine)이 장기적으로 볼때 비용을 상쇄하고 남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표준요법인 프리마퀸(primaquine)보다 약값은 20배 이상 비싸지만 재발률을 크게 낮추는데다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편익이 우수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말라리아 신약 타페노퀸이 프리마퀸에 비해 비용편익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타페노퀸과 프리마퀸에 대한 비용 편익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현재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지속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삼일열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며 주요 전염병 국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특히 말라리아의 경우 휴면 기간이 지나면 짧게는 몇 주, 길면 몇 년 후 재발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퇴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현재 말라리아는 1차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인 프리마퀸, 클로로퀸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표준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프리마퀸이 14일에 걸쳐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순응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표준요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 1회 요법 예방약인 타페노퀸이다. 타페노퀸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높은 약값이 발목을 잡았다. 프리마퀸에 비해 약값이 10배 이상 비쌌기 때문이다.결국 높은 순응도 및 재발 예방률과 비싼 약값 사이에 어느 것이 이득이 되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 온 셈이다.연세대 의과대학 염준섭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 편익 분석을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비싼 약값에도 타페노퀸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향후 10년간 약물과 의료비 등 총 비용 및 비용편익 분석 결과이에 따라 연구진은 말라리아 전염 모델에 국내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말리라아 발병률을 대입해 보정한 뒤 재발에 따른 의료비와 소요되는 약값을 대입해 비용 편익 분석을 진행했다.'그 결과 프리마퀸 처방 후 예방 확률이 0.04일때 타페노퀸을 도입할 경우 말라리아 발생을 12.27%, 재발 발생을 77.78% 예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약값의 차이는 역시 컸다. 14일간 프리마퀸 처방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3.71달러로 집계됐으며 타페노퀸의 경우 57.31달러로 거의 20배에 달했다.반면 말라리아 환자 한명 당 투입되는 의료비 비용이 1444.79달러라는 점에서 앞서 분석한 대로 말라리아 발생을 12.27%, 재발을 77.78% 막을 경우 총 약값 및 의료비 규모는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비용편익비율(incremental benefit cost ratio)을 분석하자 3.21로 최종 결과가 나왔다. 타페노퀸이 20배 약값이 비싸다 해도 비용 편익을 고려하면 3.21배 유리하다는 의미가 된다.또한 확률적 민감도 분석 결과에서도 타페노퀸으로 예방약을 전면 전환했을 경우 편익 증가분이 비용 증가분보다 69.1%의 확률로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연구진은 "결론적으로 타페노퀸의 도입은 말라리아 발생과 재발 등 총 발생률을 큼게 감소시키면서 비용 대비 편익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타페노퀸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7-12 05:30:00학술

의학회별 진료 가이드라인 변경 봇물…6월 기점 대변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새로운 치료제의 도입과 한국인 대상 임상 증거의 축적 등으로 각 학회별 진료지침 개정 및 한국형 진료지침 개발이 줄 잇고 있다.공청회를 거친 만성B형간염 지침은 물론 격년제에서 업데이트 주기를 앞당긴 전립선암 가이드라인, 주요 심부전 신약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심부전학회에 이어 건선학회, 류마티스학회도 한국형 지침 개발에 팔을 걷었다.3일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내달 4일 전립선암가이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개정 지침을 공개한다.그간 전립선학회는 격년제로 새 지침을 공개해 왔다. 올해 지침은 작년 2021년 개정판 공개 이후 1년만에 공개 주기를 앞당겨 발표하는 것.학회는 감염학회와 공동으로 전립선염(prostatitis)와 만성골반통증증후군(CPPS) 세션을 신설하고 전립선비대증(BPH) 세션도 신설해 발표할 예정이다.자료사진학회 관계자는 "비뇨의학회 진료지침개발위원회는 비뇨의학과 진료지침 개발에 따른 세부 사항 실무 논의를 지난달 비뇨의학회 통합학술대회(KUCE 2022) 기간 중 진행했다"며 "올해 심포지엄은 기존의 전립선암 부분에서 비교적 변화가 많은 토픽 위주로 압축하고 가이드라인 책자 제작은 심포지엄으로 갈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학회는 작년 2018년도에 개정된 전립선암 진료지침 개정3판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 공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립선암의 역학, 예방에서 거세저항성전립선암의 치료까지 전립선암 전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과 특히 최근 5년여간 발표된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들을 반영했다.2021년 개정판은 스크리닝 및 진단, 능동적 감시, 근치전립선절제술, 방사선 치료가 포함됐고 이외 위험도에 따른 치료 전략, 근치적 치료 후 추적관찰 방법, 방사선 치료 실패의 정의,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전이치료, 호르몬민감성 전립선암의 치료, 남성호르몬 박탈 요법, NCCN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타 가이드라인 소개 등을 다뤘다.올해 개정 지침에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CP/CPPS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립선 비대증 세션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의 역학·병인학·병리학 ▲BPH의 진단 평가 ▲의학적 치료 ▲수술적 치료 방안이, 전립선암 세션에서 능동 감시, 근치전립선절제술, 근치 치료 후 모니터링, 근치전립선절제술 실패의 정의와 관리가 공개된다.한편 3월 만성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공청회를 진행한 대한간학회도 6월 중 최종 지침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만성B형간염 지침 초안에선 무증상에 간 수치가 정상인 면역관용기에는 치료를 권고하지 않았지만 개정안은 간섬유화 정도에 따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고, 신장/뼈 독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를 eGFR 15 미만 투석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비중을 높였다.장재영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는 "공청회를 거친 만큼 문구의 세부 조율만 남아있는 정도로 앞서 공개된 내용에서 큰 폭의 변화는 없다"며 "6월 최종판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럽에 이어 미국 심부전 관련 학회들이 치료 지침을 개정, 신약을 반영하면서 국내판 치료 지침도 변화를 예고했다.해외 학회가 SGLT-2 억제제 및 ARNI를 기존 약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비중있게 제시한 만큼 국내 지침에서도 SGLT-2 억제제를 심부전 1~2 등급의 치료 약제로 권고할 것으로 전망된다.심부전학회 관계자는 "SGLT-2 억제제, ARNI에 이어 베리시구앗이라는 새로운 약제가 등장해 학회 내부적으로 각 약제에 대한 권고 수준에 대한 의견을 교환 중에 있다"며 "심부전 치료 효과에 대해선 이견이 없어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년 유럽, 2021년 미국 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즘 진료 지침을 개정하면서 한국형 지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한국형 지침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유럽 류마티스학회는 메토트렉세이트(MTX) 시작 시 단기간 스테로이드 병합 치료를 권고한 반면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단기간의 스테로이드조차 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만큼 이를 어떻게 국내판이 수용할지 관심사다.MTX의 단독 사용으로 불충분할 경우 csDMARD 병용 혹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데 미국 개정 지침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라진, MTX과 같은 csDMARD 약제간 3제 병합요법 대신 생물학적 제제/표적 합성 DMARD 추가에 우선순위를 뒀다.국내 급여 기준으로는 csDMARD 병합요법 시행 6개월 후에도 불충분할 경우 생물학적 제제/표적 합성 DMARD를 사용할 수 있다. 치료 목표 도달 시 약제 감량 부분도 차이가 있다. 유럽은 생물학적 제제의 감량을, 미국은 csDMARD를 먼저 감량할 것을 권고해 차이가 있다.이외 건선 환자에 대한 MTX 투약 용량 국제 전문가 합의문이 최근 공개되면서 건선학회의 반영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 합의문은 국내 허가 사항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식약처의 MTX 허가사항은 치료 1주일 전 1회 5~10mg의 시험 용량을 경구투여해 특이체질의 이상반응 시험 권장을, 다른 약물로 효과가 없는 중증의 불응성 건선에 1주 1회 7.5~20mg을 경구투여하도록 했다. 반면 국제 합의문은 성인, 소아 또는 취약한 환자에 대한 시험 용량이 필요치 않고 성인의 경우 주당 15mg, 취약한 환자의 경우 주당 7.5~10mg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건선학회 역시 국내 진료 지침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04 05:30:00학술

코로나19 중증자에 항혈소판제 투약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맞으면서 각종 약제에 대한 시험적 사용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혈장요법 및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약제 후보군에서 탈락한 데 이어 중증환자에 대한 항혈소판제제 투약 역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 등 팬데믹 상황에서의 최적 치료 전략을 파악하는 REMAP-CAP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에 22일 공개됐다(doi:10.1001/jama.2022.2910).자료사진혈전 증상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며, 특히 중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혈전 증상은 정맥, 동맥 및 미세 혈관 순환 과정에서 보고됐으며, 부정적인 코로나19 예후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REMAP-CAP 작성 위원회는 혈전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제가 투약된다는 점에 착안,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는 항혈소판 치료가 병원 내 사망률과 심혈관계 위험 증가 등을 개선할 수 있는지 임상에 착수했다.코로나19 중환자 1557명이 8개국의 105개 의료기관에서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6월 23일 등록돼 90일 동안 추적 관찰됐다.환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돼 아스피린(n=565), P2Y12 억제제(n=455)를 받고 나머지(n=529)는 항혈소판제제 투약을 하지 않았다.연구 종말점은 아스피린이나 P2Y12 억제제를 투약한 경우 21일 이내의 호흡계나 심혈관계에 지원없이 생존한 일 수의 변화가 있는지 여부였다.분석 결과 항혈소판제제 투약은 21일 이내에 호흡기/심혈관 장기 지원 개선과 관련해 95.7%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최근 헤파린이 입원한 비중증 환자에서 장기 지지 없는 일수를 향상시킨다고 보고됐고 2회의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도 비슷한 헤파린의 역할이 관찰됐다"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위독한 환자에선 헤파린이 결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오히려 위해 가능성도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임상에서는 중환자만을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제를 투약한 결과 항혈소판제제 사용이 없는 환자군 대비 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혈소판 요법의 실질적인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2022-03-24 12:08:48학술

비운의 코로나 알약 몰누피라비르 WHO가 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지만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효능으로 빛을 보지 못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새롭게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는 처음으로 몰누피라비르를 권고했기 때문.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허가를 받지 못한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WHO가 치료 지침 개정을 통해 몰누피라비르를 조건부 권고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WHO는 영국의학저널(BMJ) 등을 통해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권고를 포함하는 코로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그동안 치료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새롭게 들어왔다는 것.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WHO 지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몰누피라비르는 머크사가 개발한 약물로 코로나 증상 발현 후 총 800mg를 1일 2회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사실상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보다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떨어졌던 약물. 실제로 몰누피라비르는 임상에서 사망 예방 효과가 30%대에 머문 바 있다.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WHO는 몰누피라비르를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조건부로 권고했다.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와 면역치료 등으로 면역이 심각하게 결핍된 환자, 고혈압이나 중증 당뇨병 등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등이 이에 포함된다.또한 WHO는 이러한 환자가 아닌 젊고 건강한 환자, 임산부와 수유부 등은 잠재적 위해성이 훨씬 높은 만큼 약물을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WHO의 이같은 권고는 총 4796명을 대상으로 하는 6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큰 데이터 세트다.이 데이터 세트를 통해 WHO는 몰루피라비르가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1000명 당 43명에 해당하는 정도의 입원 위험을 낮추며 완치 시간도 평균 3.4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잠재적 위해성이 여전한 만큼 근거 수준은 중간으로 평가했다.아울러 WHO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릴리사의 중화항체 복합제인 카시리비맙+임데비맙에 대한 내용도 업데이트했다.결론적으로 WHO는 이 약물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떨어진다고 정리한 뒤 오미크론이 아닌 변이 바이러스에 한해서만 처방을 권고했다.또한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이버멕틴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환자에게 처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WHO는 "코로나 치료제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작업은 지속될 것이며 관련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며 "렙데시비르를 포함해 리토나비르 등에 대한 권고 사항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2-03-04 11:54:32학술

코로나 치료제 지침 업데이트…기대 모았던 혈장요법 추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가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그간 불분명했던 치료제의 효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이로 인해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액을 수혈해 면역력 강화를 노리는 혈장요법 및 말라리아 치료제로 시작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용 금지가 권고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미국 감염학회(IDSA)는 2020년 첫 발간한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2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해외 각국 방역당국 및 학회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문제는 임상 연구가 축적되지 않았고 정확한 발병, 활동 기전 등이 밝혀지지 않아 각 기관, 학회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는 것.IDSA는 신규 도입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몰누피나비르 지침뿐 아니라 2년간 축적된 연구 분석을 통해 각종 약제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먼저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해선 중증도에 상관없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도 중암임상위원회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지만 렘데시비르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자료사진IDSA는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환 환자들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사용 및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 금지를 주문했다.IDSA는 "일부 실험실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효용이 관찰됐다"며 "하지만 실제 5개의 전향적 이중맹검 임상을 검토한 결과 해당 약제로 치료된 환자들에게 소폭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상대위험도RR:1.08)"고 밝혔다.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은 일부 연구에서 사망률 저감과 같은 효용이 나타났지만 IDS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IDSA는 "일부 연구들은 아지트로마이신 이외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등의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는 등의 오류(bias)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2020년 팬데믹 초기 IDSA는 코로나19로 확진 및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을 최우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아지트로마이신 병용 역시 권고사항이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과거 지침에서 선회한 것.에이즈 치료제로 시작한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복합제인 칼레트라도 중증도에 상관없이 사용이 자제된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중증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스테로이드는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IDSA는 에크모나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히 권고했고 중증 입원 환자에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반면, 초기부터 중등도 환자에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스테로이드 종류로는 덱사메타손이 최우선 권고되고 덱사메타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덱사메타손 일일 투약량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제시했다.연구에 따라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혈장요법은 이번 개정 지침을 통해 표준 요법에서 아예 배제됐다.혈장요법은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장을 감염자에게 수혈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요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 감염후 회복 과정에서 형성된 항체가 존재하는데 이를 다른 감염자에 주입하면 완치자와 비슷한 항체 활성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혈장요법의 배경이다.적절한 치료제가 없던 사스 및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혈장요법이 시도된 바 있지만 효과에 대해선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상황.다만 고위험군을 선별한 최근 임상에서 질병 중증도 및 입원 일수 등이 위약군과 별반 차이가 없어 효과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IDSA는 "혈장요법의 사망률, 인공호흡기 필요성,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최신 증거를 제공하는 20개의 대규모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며 "혈장요법은 대부분 사망률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혈장요법은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위험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2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안전성 연구에서 수혈 완료 후 4시간 이내에 146건의 심각한 이상 사건이 나타났고 이중 63명이 사망했으며, 수혈 후 7일 이내에 171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권고 사항에서 배제시켰다.이외 관절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체치료제 약물 토실리주맙과 인터류킨(IL)-6 저해제 사리루맙은 중등도 이상에서 사용 가능, 위장약 파모티딘과 동물 구충제 이버멕틴은 임상시험 용도 외에 사용 중지가 권고됐다.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인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맙, GSK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은 초기에서 중등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한편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한 관절염약 바리시티닙 단독요법은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금지된 반면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면역억제제 토파시티닙 역시 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각 나라별로 허가사항이 다른 렘데시비르는 이번 개정을 통해 표준 치료제 지위가 다소 약화됐다.렘데시비르는 중등도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선 사용하지 말고, 중증 환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2022-01-21 05:47:00학술

코로나 약 불법 직구 기승…미 승인 약물까지 직수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몰누피라비르부터 먹는 파비피라비르, 덱사메타손 등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몰누피라비르 판매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됐지만 여전히 다양한 품목과 경로를 통해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차단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긴급 안건으로 심의를 요청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판매한 해외직구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약제는 머크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로 작년 11월 17일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들어갔지만 아직 정식 승인을 거치지는 않았다. A사이트가 판매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품목들. 덱사메타손의 경우 감염 초기 투약 시 바이러스의 증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몰누피라비르를 판매중인 사이트는 해당 품목을 1박스(200mg x 40캡슐)에 13만원, 6박스에 48만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가 만든 품목은 더 저렴했다. 40캡슐 들이 1박스에 11만원, 6박스는 45만원이었다. 현행법상 의약품 등의 수입을 하려는 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업 신고를 해야 하고, 각 품목마다 허가 또는 신고를 받아야 한다. 또 약국개설자와 의약품 판매 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 되고, 의약품 불법 판매의 알선, 광고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금지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의 경우 인도에서 복제약으로 생산된 품목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진짜 복제약인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당국의 정식 승인 전 의약품의 판매 및 구매는 모두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해당 약제가 의약품으로서 국내 승인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분이나 효과에 대한 검증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약사법 위반 정보로 판단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문제는 몰누피라비르를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메디칼타임즈가 A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몰누피라비르는 물론 같은 경구용 치료제에 속하는 파비피라비르도 판매되고 있었다. 파비피라비르는 한박스(200mg x 122정) 당 30만 5천원에 판매되는 제품뿐 아니라 204정 기준으로 31만 5천원인 더 저렴한 제품도 함께 등록돼 있었다.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도 판매중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 이외 이버멕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품목도 판매 중에 있었다. 당초 기생충 약으로 개발된 이버멕틴과 관련 미국 FDA는 "사람과 동물에게서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을 허가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현행 사이트 차단 외에는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관세법상 150달러 이하, 자가사용 목적인 경우 총 6병(6병 초과의 경우 의약품 용법상 3개월 복용량)까지는 의약품 수입을 인정하고 있다. 또 복제약 특성상 포장이나 용기가 다른 경우 이를 실제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조해 적발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온라인 해외직구 사이트는 "해외 구매 대행은 판례에 따라 수입 대행 거래로 판단해 약사법상의 판매 관련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 않는다"며 "따라서 자가사용을 목적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해 안정성 등 검사 요건 확인없이 자가 사용 범위에서 수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해외직구 시 통관 절차 상 확인 및 차단 방안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내부 논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11 05:45:57제약·바이오

류마티스가 동반질환 부른다…코호트로 본 위험인자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상관성이 없어보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절반이 치주염을 앓는다는 연구와 비슷하게 간질성 폐질환 및 약제 사용에 따른 당뇨병 예방, 흡연 등과의 상관성도 국내 코호트 연구를 통해 새로 밝혀졌다. 21일 류마티스학회는 국제학술대회(KCR 2021)을 개최하고 류마티스 환자 관련 국내 6개 대학병원 참여한 류마티스-간질성 폐질환(RA-ILD)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KORAIL) 결과 등을 공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염증 증상을 통해 당뇨병이나 폐질환과 같은 동반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이런 경우 사망 및 위험 입원이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효과적인 약제 및 치료법 등 해법을 찾기 위해 6개 대학병원은 관련 코호트를 2016년부터 진행해 왔다. ILD 질병 활동은 질병 활동 점수(DAS), 폐 기능 테스트(PFT) 및 가슴 CT 스캔을 사용해 매년 평가했고, 진행은 ≥10%의 노력성폐활량(FVC) 쇠퇴 또는 5~10% FVC 쇠퇴와 15% 폐확산능(DLCO) 하락으로 정의됐다. 21일 류마티스학회는 국제학술대회(KCR 2021)을 개최하고 류마티스 환자 관련 국내 6개 대학병원 참여한 류마티스-간질성 폐질환(RA-ILD)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KORAIL) 결과 등을 공개했다. PFT로 측정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년 추적 관찰 결과 연간 FVC 변화는 -39ml/년(-63~-15ml)이었고 매년 10% 환자에서 전년도 대비 예측 FVC의 비율이 10%씩 감소했다. ILD 진행은 환자의 40%에서 발생했는데 절반 이상인 55.2%는 2년 넘게 발생했다. FVC는 진단 후 5년 내 환자(32.1ml/년) 대비 진단 후 2년 내 급격히 악화(-57.1mL/년)됐다. 연간 FVC 감소는 모든 환자에서 관찰됐지만 가장 심한 사례는 RA 질병 활동이 악화되는 환자에서 관찰됐다. 예를 들어 RA 증세가 악화된 환자 그룹에서 70%는 2년간의 추적관찰 동안 ILD의 진행을 경험했다. 반면 RA 활동이 낮은 환자 그룹에서는 약 50%만이 ILD 진행을 경험했다. RA의 활동성이 ILD 발병 및 예후에 상관성을 가진다는 뜻이다. 이같은 경향성은 예측 FVC 및 DLCO 지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RA 활동성이 낮을 수록 ILD 진행 역시 낮아진 반면, 활동성이 높을 수록 ILD 진행 위험도 높아졌다. 연구진은 "코호트 분석 결과 RA-ILD 환자의 50%가 2년 동안 질병 진행을 경험했다"며 "연간 FVC 하락은 초기 단계 질환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RA 활동은 급속한 ILD 악화와 연관돼 있었지만 RA를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ILD 진행을 늦추기에 불충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류마티스제제(DMARD) 사용이 RA 동반질환인 당뇨병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코호트 조사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RA 환자의 당뇨병 발병에 대한 DMARD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건강보험서비스에 등록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6만 9779명의 환자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중 3772명(5.4%)의 환자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는데 분석 결과 당뇨병 위험은 DMARD 약제의 유형과 노출 기간에 따라 달라졌다. 연간 90일 미만의 DMARD 약제 사용은 오히려 약제 비사용군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증가했지만 연간 270일 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및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한 경우 위험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타크로리무스는 위험을 증가시켰고 생물학적 DMARD 중에서 비 TNF 억제제는 노출 기간이 연간 270일을 초과할 때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메토트렉세이트 사용은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에 연관이 있다"며 "혹은 연간 270일보다 긴 비 TNF 억제제의 사용 역시 비슷한 효과를 냈다"고 결론내렸다. 이외 흡연과 비만이 RA 환자 치료 및 예후에 미친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235명(41.0%)은 비흡연자, 80명(14.0%)은 기 흡연자, 258명(45.0 %)의 현재 흡연자를 대상으로 항-TNF 치료제를 투약해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비흡연자 대비 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는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에서 질병 진행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현재의 흡연은 항-TNF 치료 중에 대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과 무릎 골관절염 진행 위험의 연구에선 큰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사 증후군이나 체지방 분포가 무릎 골관절염 진행과 관련돼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에 착안, 226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관찰했지만 인과성 확인에는 실패했다.
2021-10-22 05:45:56학술

아지트로마이신 코로나 효과 없다...지침 수정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치료제로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강력한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위약과 대조 연구에서 일체의 개선 효과나 변화가 없었던 것. 특히 오히려 위약군보다 부작용 등 악화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처방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 치료제로 활용되는 아지트로마이신이 실제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아지트로마이신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1.11517). 아지트로마이신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클로로퀸 등과 함께 유력한 치료제로 꼽혔던 것이 사실. 이로 인해 전 세계 상당 국가에서 아지트로마이신은 여전히 유력한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아지트로마이신은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이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낸다. 기관지염,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성병 등 세균에 의한 각종 감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3월 프랑스의 IHU-메데테라인 인펙션 연구팀이 국제화학요법학회(ISC) 공식 학술지인 IJAA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고 그 결과 병용한 환자군은 치료 3일 차에 6명 중 5명 즉 83.3%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진짜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캘리포니아대 캐서린(Catherine E. Oldenburg)교수 등 다기관 연구진이 서둘러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아지트로마이신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로 확진된 2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지트로마이신 처방군과 위약군을 나눠 21일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이 두 환자군간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확진 후 14일째 증상이 호전된 비율을 보자 아지트로마이신군이 50%, 위약군이 50%로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 마찬가지로 23개의 미리 지정된 2차 종료점을 모두 분석해도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환자와 위약을 받은 환자간에 아무런 차이도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21일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하자 오히려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그룹에서 5명의 악화 사례가 발견돼 입원 조치됐다. 위약군에서는 단 한명도 이러한 사레가 나오지 않았다. 캐서린 교수는 "지금까지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중증 이상의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제대로된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경증 혹은 외래 환자에게 아지트로마이신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코로나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할 필요가 없으며 처방하고 있다면 이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라며 "이를 활용해 코로나 치료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7-19 12:06:03학술

코로나 치료 지침은 나왔는데...면역·항체 약물은 빠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감염학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에서 코로나19 감염 치료와 관련 약제 사용 지침을 내놓으면서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된 약제에 대한 임상 진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침에선 면역글로불린 투약을 권고하지 않은 반면 해당 약제는 국내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국내에서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치료제도 권고사항에 빠져 있어 임상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관련 학회는 이번 지침이 확정적인 것이 아니며 관련 근거가 나오는대로 업데이트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용 가능한 약제의 범위는 추가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감염학회는 공동으로 코로나19 약물치료에 관한 임상지침을 개발하고 이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파비피라비르 등), 스테로이드, 인터루킨 억제제, 인터페론, 회복기 혈장 치료제, 일반적인 정맥용 면역글로불린을 포함하고 치료제별로 권고문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산소치료가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나 체외막산소요법(ECMO) 치료까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허용(권고등급B)하고 있다. 또한 말라리아 치료제로 잘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르퀸은 단독 혹은 병합 투여 모두를 권고하지 않았다(권고등급C). 정맥용 면역글로불린 투여도 권고하지 않았다. 또 항체치료제 역시 사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반면 녹십자는 작년 8월부터 고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얻었지만 지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지침은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도 권장하지 않지만 칼레트라 및 하이드록시클로르퀸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임상이 작년 3월부터 진행중이다. 지침을 준용할 경우 면역글로불린이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임상 현장에서는 사용에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현재 지침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연구 내용을 근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후 나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침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포함된 항바이러스제부터 스테로이드, IL-6 억제제, 혈장치료제 등 10개 약제 카테고리에서 6개를 업데이트할 예정에 있다"며 "이에 따라 지침 내용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관련 학회와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등에 대한 문헌 검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추가 지침 개정본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문헌 검토에 들어갔고 이어 릴리사의 밤라니비맙과 대웅제약의 카모스타트 성분 등도 검토 대상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지침 개정본은 두 세달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이후엔 한달 간격으로 지침 개정본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감염학회 이외에 중환자학회 등 총 9개 학회를 검증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며 "과학적 근거의 축적으로 약제의 사용 지침이 변화되고 개정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 관계자는 "통상 임상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면역글로불린이 저산소증을 크게 개선하고 병원 입원 기간 단축 및 코로나19로 인공호흡 진행을 감소시켰다는 해외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본사가 진행하는 면역글로불린 치료제는 코로나 완치자의 혈액 중에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 농축한 고 면역글로불린 치료제기 때문에 일반 면역글로불린과는 다르다"며 "임상에 성공한다면 당연히 지침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약물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
2021-04-01 05:45:57제약·바이오

네카-감염학회, 렘데시비르 조건부 허용·말라리아약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3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감염학회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을 공동 개발, 내용을 공개했다. 전 세계 의료현장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란이 가중됐고, 일부 치료제에 관해서는 WHO에서 효과 없음 또는 사용중지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침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파비피라비르 등), 스테로이드, 인터루킨 억제제, 인터페론, 회복기 혈장 치료제, 일반적인 정맥용 면역글로불린을 포함하고 치료제별로 권고문을 마련했다. 지침 개발에 사용된 근거문헌으로는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최신(2020년 6월~12월까지)이면서 양질의 임상진료지침에서 근거로 사용된 문헌과 선별된 임상진료지침 이후에 출판된 문헌을 추가로 포함해 개발됐다. 최종 선택된 문헌의 근거수준에 대한 평가와 권고등급은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근거수준을 높음-중등도-낮음-매우 낮음 4단계로 구분하고, 최종 권고등급을 근거를 기반으로 해서 강하게 권고(A)-조건부 권고(B)-시행을 권고하지 않음(C)-권고 보류(I)와 전문가 합의 권고로 구분했다. 지침에서는 항바이러스제와 스테로이드 및 코로나19로 쓰이는 대표적인 치료제 19종에 대해 환자 상태에 따른 권고사항을 등급별로 담고 있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산소치료가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나 체외막산소요법(ECMO) 치료까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허용(권고등급B)하고 있다. 또한 말라리아 치료제로 잘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르퀸은 단독 혹은 병합 투여 모두를 권고하지 않았다(권고등급C). 반면 스테로이드는 중증 또는 심각한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강하게 권고(권고등급A)해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로 보고됐다. 이어서 보의연은 코로나19 관련 연구근거가 빠른 속도로 생산되는 현실을 반영해 대한의학회와 함께 임상진료지침지침 신속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한달 간격으로 지침을 갱신*해 갈 것이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있는 항체치료제(상품화된 단일항체 약제 및 복합항체 치료제인 면역글로불린)에 대해서는 현재 문헌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연구 범위를 확대해 코로나19 진단부터 치료(약물 및 비약물 치료)까지 연령 및 중증도에 따른 환자별 기준을 제시하는 지침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염준섭 감염내과 교수는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환자들의 폐렴 및 기타 장기 감염 관련 치료에 대해 신속하고 근거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요구가 높다"면서 "이번 연구가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공신력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 밝혔다. 공동 연구책임자 보의연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은 "현재 전세계에서 코로나19관련 임상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관련 논문들이 매일 발표되는 만큼 추가 근거의 확인과 지침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보의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다학제적인 관점에서 연구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코로나19 약물치료에 관한 임상진료지침
2021-03-31 10:08:47학술

식약처, 코로나 치료·예방 허위·과대광고 제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효과를 허위로 광고·판매하는 식품·의약품의 불법유통을 연중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대상은 ▲클로로퀸, 덱사메타손 등 의사의 상담·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허가받지 않았음에도 코로나19 치료·예방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의료기기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식품 등이다. 식약처는 해당 점검대상이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구매 대행,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광고·판매되는지를 집중 점검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보호물품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도 감시한다. 점검을 통해 적발된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하고, 고의·상습 위반자에게는 행정처분,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특히 의료인이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허위·과대 광고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유관 기관과 협조해 제재할 예정이다.
2021-01-12 11:22:18제약·바이오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7일 기준 총 15명 확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 1월 2일 첫 발생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3명도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영국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은 총 15명이다. 중대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7일 변이바이러스 현황을 발표하는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 현황을 발표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해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 지난 1월 7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중단해왔다. 이와 더불어 영국·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한 발열기준을 37.3도로 낮추고 비자발급을 제한했으며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8일부터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 중단조치를 1월 21일까지 2주 연장한다. 또한 영국·남아공발 입국자 내외국인이 모두 해당하지만 전체에 대해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시에도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확인 시까지 동 시설에 격리조치한다. 또한 중대본은 치료제·백신 등의 연구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중대본은 클로로퀸 단일 또는 병합요법 등 말라리아 치료제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칼레트라 등 HIV 단백분해효소 저해제도 권고하지 않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는 작년 12월 24일 코로나19 진료권고안을 업데이트하면서 고령, 기저질환자 및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 항바이러스제 중에서는 렘데시비르를, 면역조절제 중에서는 덱사메타손을 적극 사용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2021-01-07 16:04:29정책

"클로로퀸, 코로나 치료 효과 있다" 허위 정보 요주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허위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중에 유포되는 것과 관련,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바 없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한 유럽의약품청(EMA)은 '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심장박동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간·신장 장애, 발작과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되는 항염증약인 '덱사메타손'은 면역 억제 작용으로 감염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더라도 반드시 의사의 상담·처방에 따라야 한다. 식약처는 '클로로퀸'과 '덱사메타손'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으며, 특히 해외직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가짜 의약품 등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조제·판매하는 행위나 온라인 판매는 명백한 불법이어서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1-05 11:15:56제약·바이오

혈장치료·글로불린 몰락…최신 코로나19 약물 지침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이 지나가면서 약물 사용 지침이 대거 업데이트 되고 있다. 근거가 쌓이면서 각 나라별 사용 지침에 차이가 줄어들었고, 같은 약물을 두고도 다양한 사례별 사용 및 자제 권고 등으로 세부적인 실사용 권고안이 도출된 것. 최신의 학술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31일 대한감염학회도 코로나19 감염증 약물 치료 지침본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각 사례별 약물 사용 지침 및 변화 양상을 정리했다. 7월 국내 허가된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상태별로 사용 사례가 세부화됐다. 코로나19 입원 환자에서 산소치료가 요구되는 경우 적용례가 다르다. 자료사진 먼저 산소치료가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나 ECMO 치료까지 필요하지 않는 코로나19 환자에게는 렘데시비르를 사용(근거수준: 중등도, 권고등급: B)할 수 있다고 학회는 판단했다. 위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의 투여에 대한 권고는 보류했다(근거수준: 중등도, 권고등급 : I). 스테로이드 효능과 안전성도 최신 연구를 통해 재조명됐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엔 스테로이드 투약이 면역계 억제 작용 및 이로 인한 바이러스 증식 논란이 제기됐지만 최근엔 중증 환자에서의 효용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감염학회는 중증도 별로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투여를 권고했다(근거수준: 중등도, 권고등급: A). 또 임상적 고려사항으로는 스테로이드는 하루 덱사메타손 6mg을 7~10일간 투여하며, 하이드로코티손 150~200mg, 프레드니손 40mg, 메틸프레드니솔론 32mg과 같은 다른 스테로이드를 같은 역가로 대체 투여 할 수 있다. 반면 중증이 아닌 코로나19 환자(non-severe)에 대해서는 스테로이드 투여를 권고하지 않았다(근거수준: 중등도, 권고등급 : C). 염증 유발 인자를 제어하는 인터루킨 억제제도 성분 및 환자 중증도에 따라 사용례가 구분된다.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 억제제 성분에는 토실리주맙(tocilizumab), 사릴루맙(sarilumab) 등이 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인터루킨-6 억제제는 임상 시험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근거수준: 중등도, 권고등급: B),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는 권고되지 않는다(근거수준: 중등도, 권고등급 : C). 코로나19 환자에게 인터루킨-1(Interleukin-1, IL-1) 억제제 투여에 대한 권고는 보류됐다(근거수준: 낮음, 권고등급: I (권고보류)). 치료 효과를 두고 효용성 논란을 빚은 혈장 치료도 보류됐다. 혈장요법은 바이러스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면역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완치자의 혈장에 존재하는 코로나 항체를 채취해 다른 감염자에게 투여, 바이러스와 대항해 싸우는 방식이지만 효과를 두고는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논란이다. 효과를 제시한 연구와 효과가 없다는 연구로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임상 참여자 의 부족, 연구 임상 설계의 부실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감염학회는 혈장치료에 코로나19 환자에게 회복기 혈장 치료에 대한 권고를 보류한다(근거수준: 낮음, 권고등급: I)고 결정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일반적인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투여도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합병증 치료에는 면역글로불린 사용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근거수준: 낮음, 권고등급: C)고 제시했다. 클로로퀸은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퇴출의 운명을 맞을 전망이다. 클로로퀸은 실험실 연구에서 바이러스의 최대 유효 농도를 절반으로 억제하지만 실제 사스와 메르스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효능에 대한 믿을만한(high-quality evidence) 증거가 그간 없었다. 감염학회 역시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투여나 아지스로마이신과의 병합 투여를 모두 권고하지 않는다(근거수준: 높음, 권고등급: C)고 결론 내렸다. 애브비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도 기대주에서 추락했다. 감염학회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근거 수준은 높음이다. 사실상 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리바비린(ribavirin), 우미페노비르(umifenovir), 발록사비르(baloxavir marboxil) 등 기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제의 투여는 임상시험 외에는 권고하지 않는다(근거수준: 낮음, 권고등급: C).
2021-01-05 05:45: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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